with 재단

2018년 새로운 얼굴과 함께
이야기해보는 올해의
울산문화재단


지난 1월부터 2018년도 제1차 직원공개채용이 진행되었습니다. 그 결과 많은 지원자 여러분 가운데 세 분이 울산문화재단과 함께 하게 되었는데요. 비슷할 것 같으면서도 참 다른 점이 많은 이 세분과 함께 2018년 올해의 울산은, 그리고 울산문화재단은 어떻게 될지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을 나눠보았습니다.

울산문화재단
울산문화재단과 함께 하게 된 세분 모두 축하드립니다. 우선 자기소개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 심다혜(D) : 안녕하세요? 심다혜라고 합니다. 저는 울산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마치고, 대학 학창시절부터 타지에서 경력을 쌓고 이번에 좋은 기회를 맞아 울산에서 다시 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울산으로 다시 오기 전에는 다른 두 지역문화재단에서 일을 했어요. 그때에도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도 항상 울산으로 다시 돌아와서 지역의 문화예술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있었죠. 10년도 더 전부터 울산의 문화에 대해 고민해왔던 건 더 말할 필요도 없을 정도죠. 아주 예전부터 다른 지역에서 일을 하고 있을 때에도 울산문화재단이 언제 생길지 관심을 두고 있었고, 몇 차례 전화로 물어본 기억도 난답니다.

- 이소미(S) : 이번에 울산문화재단과 처음 인연을 맺게 된 이소미라고 합니다. 저는 관광컨벤션을 전공했고, 예술창작활동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어서,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나 아트프로젝트울산을 통해 울산을 찾곤 했습니다. 그때마다 울산 시민분들께서 행사에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던 모습, 실내와 야외가 어우러져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이루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그때부터 울산의 가능성을 느꼈고, 이번 기회를 통해 그 가능성을 십분 발휘하도록 도와드릴 수 있게 되어 정말 기뻐요.

- 이미지(M) : 안녕하세요, 울산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계속 활동해온 이미지라고 합니다. 저는 대학교까지 이곳에서 졸업한 만큼, 울산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라면 누구보다도 깊다고 생각해요. 문화예술의 불모지라는 내·외부의 표현이 많이 안타깝지만, 내 고향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울산의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싶어요.
이번에 입사하신 세분에 대해 지역의 기대와 관심이 큽니다. 여러분들이 울산과 울산문화재단에 걸었던 기대도 이에 못지않을 것 같군요.
S : 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 역시 울산지역의 가능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이전까지 문화예술현장에서 활동하며 상상력을 발현해온 입장이었다면, 이제 앞으로는 그런 활동가들을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문화재단이란 곳이 바로 그런 역할을 하는 곳이잖아요? 거기다 울산은 선사시대부터 현대 산업화까지 정말 무궁무진한 소재가 잠재되어 있는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가능성이 발현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정성이 들어가야겠죠. 제가 지금까지 만나보았던 시민분들이 울산에 가득하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울산문화재단

- D : 예전에 다른 신설문화재단에서 설립 원년 맴버로 일했던 경험이 있는데요. 그때에 비춰볼 때 2017년 울산문화재단에서는 다른 현장에서 이직해 재단에서 처음 근무했던 분들, 그리고 신입직원들도 많았는데 어느 정도 팀 체계를 갖춰 업무를 수행하셨던 것 같아요. 거기다 동시에 정말 많은 사업들을 진취적으로 진행해온 모습을 보고 출발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재단에서 함께 일할 수 있게 된 저희 세 명도 마찬가지고요.

- M : 기대라기보다 2017년에 처음 재단이 설립되었을 때부터 "꼭 일해보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었어요. 진짜 입사하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도 있었고요. 막상 올해를 맞아 실제로 일을 해보니, 이제는 "자신이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천차만별이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다시 시작이고, 또 그 만큼 기대를 많이 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여러분이 생각하는 2018년의 울산문화재단은 어떻게 될 것 같나요?
- S : 울산지역 통합문화이용권 이용률이 2년 연속 전국 1위였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마침 작년에 사업을 담당하셨던 이미지 주임님도 계시네요(웃음) 올해에도 이 여세를 몰아 계속 시민과 소통하는 문화재단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사회초년생인 저처럼 설립 2년차 신생 재단이니 만큼 앞으로 함께 성장할 곳이 되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D : 2017 처용문화제와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이 울산문화재단을 통해 또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갔던 것처럼, 올해도 울산만의 축제, 지역문화가 더욱 독자적인 정체성을 갖도록 그 중역을 재단에서 해냈으면 합니다. 그리고 시민 여러분에게 문화예술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활 속에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것이라 알리고 소통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더욱 열심히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전망을 해봅니다.

- M : 시민 여러분들이 재단이 운영하는 사업들을 통해 "이번에는 재단에서 뭘 할까?"라는 기대와 궁금증을 갖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걸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구성원은 말할 것도 없고, 재단 직원들, 그리고 저 역시 노력을 해서 문화재단이 하루 빨리 기반을 잡아야하지 않을까 해요.
울산문화재단
세 분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가요?
- D : 저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문화예술의 매개자로서 시민과 예술을 연결하는 매개자, 즉 소통자 역할을 하고 싶어요. 그런 역할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더욱 많은 공부를 통해 역량을 키워야겠죠.

- M : 같은 지역에서 살고 있는 여러분들이 열리는 문화예술 활동에 대한 정보를 미처 모르고 지나가는 안타까운 일들이 자주 있었어요. 앞으로 보다 많은 시민 여러분들이 이런 움직임을 알 수 있도록 재단의 이미지가 되어보고자 합니다(웃음). 일단은 제 주변의 가족들, 지인들에게 홍보하는 것부터 차근차근 시작해보려고 해요.

- S : 저는 기존에 울산이 갖고 있던 다양한 문화자원에 대해 스스로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거에요. 단순히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자원을 활용해서 변화하는 울산이 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좋은 말씀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한 분씩 부탁드립니다.
- D : 문화예술 공공재를 두고 시민들께서도 관심을 갖고 가까이에서 참여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보다 많은 시민들이 함께할수록 그 폭이 더욱 넓어지지 않을까하는 게 제 생각이에요. 그리고 이를 위해서 개인적으로는 재단의 선배 직원들을 도와 스스로의 자리와 역할을 지켜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S : 재단에서 운영하는 예산은 모두 시민 여러분의 세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화재단에서 추진하는 사업들은 특정 개인이 아닌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하는 문화자원으로 쓰여야하겠죠. 그렇게 되기 위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칭찬과 제언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 M : 시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도와주셨으면 한다는 말씀을 드려요. 여러분들이 베풀어주시는 관심과 애정, 그리고 문화예술적인 아이디어가 그대로 여러분들에게 큰 보따리가 돼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시민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는 문화재단 직원이 되겠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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