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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단 비전 선포식 1주년
'울산과 함께한 1년, 앞으로 또 1년'


비전 선포식 1주년에 즈음하여
비전 선포식 1주년 2017년 4월 10일 울산시민과 함께했던 '비전 선포식' 전경

2017년도 4월 10일, 지금으로부터 딱 1년 전 4월에는 울산문화재단 출범 100일을 맞아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습니다. 이날 울산문화재단은 "예술로 새롭게, 문화로 행복하게"라는 슬로건과 함께 비전-전략체계를 공개하고, 이어서 앞으로의 비전&미션, 그리고 전략목표와 이에 따른 12대 과제를 밝혔습니다. 보통 이러한 중장기 발전계획이나 전략들은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적용되지 못하고 유명무실해지기 십상인데요. (재)울산문화재단 임직원들은 울산 맞춤형 문화재단으로서 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기 위한 첫 번째 관문으로, 중장기적인 접근과 당해 연도 행정단위에서의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비전 선포식 1주년을 맞는 이번 4월에는 그간 울산문화재단이 내실을 다지기 위해 걸어온 행보와 앞으로의 새로운 1년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전직원이 함께 추진하는 사업개발 회의

(재)울산문화재단(이하 재단)이 출범과 동시에 추진했던 가장 중요한 활동은, 울산 지역에 맞는 비전·전략체계 구축과 이를 기반으로 한 신규사업개발, 그리고 기존 사업의 강화였습니다.

이를 위해 재단 대표이사를 비롯한 전 직원들은 출범 초기부터 기존에 담당하는 업무와 별개로 주기적인 사업 아이디어회의와 연찬회를 개최했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비전·전략의 실현, 그리고 업무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사업 강화와 신규 사업 개발을 하기 위함이 그 목적이었는데요. 올해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 그리고 2017년에 비해 보다 울산에 친근하면서도 또 새로워진 사업들이 그 산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직원공동학습 사업구상단계에 앞서 직원들이 자체적으로 '직원공동학습'을 추진하고 있는 모습

요즘은 거의 대부분 사라졌습니다만, 예전에는 각 담당자가 그때그때 책상에 홀로 앉아 개인 직관에 따라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식으로 운영되곤 했었다죠. 일견 사업계획 수립이 더뎌지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만, 재단에서는 지속적으로 모든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함께 키워가는 숙의체계로 사업들을 마주했습니다. 이러한 저력이 단년도 사업이 아닌 중장기계획에 따른 연차별 프로젝트로 실행으로 이어지게 한 비결일 것입니다.

직원공동학습을 통한 '학습 조직 문화' 실현
심층교육 사업구상과 행정실무 역량강화를 위해 직원들이 자체적으로 심층교육을 추진하는 모습

앞서 추진하는 사업개발과 강화는 단순한 담당자들의 직관과 비평이 아니었습니다. 수십 차례에 걸쳐 문화정책은 물론 다양한 행정현장 실무와 축제 등 프로젝트 사례에 이르기까지 자체 역량강화 특강을 추진한 것은 물론, 직원들 스스로가 직접 공동학습을 기획·개최하기도 했지요. 이와 같은 각고의 노력을 통해 재단 내의 '학습조직(Learning Organization)' 문화를 공유하고, 지속적인 자가 발전 체계를 갖춘 것이 고스란히 사업개발과 행정실무로 이어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전문기관과의 M.O.U를 통한 '파트너' 협력 유치

지역문화재단은 문화예술단체, 그리고 예술인 여러분과 함께 힘을 모아 지역 시민의 문화향유를 증진시키는 것이 제1의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재단의 협력파트너인 예술인들의 복지 향상 역시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울산문화재단에서도 이러한 수요에 부흥하기 위해 한국예술인복지재단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국적으로 가장 열세인 예술인파견지원 '퍼실리테이터' 워크숍을 기획·추진하는 등 지역의 예술인들을 위한 사업 역시 꾸준히 발굴해내고 있습니다.

초청 울산문화재단은 한국예술인복지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행정전문가를 울산으로 직접 초청했습니다.

전국단위의 전문기관과의 MOU체결과 실질적인 업무협조로 1차적인 직접 지원뿐만 아니라 한 걸음 더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뿐 아니라 울산지역의 다양한 기업들에도 '예술인파견지원사업'을 홍보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렇게 재단은 예산의 수반여부를 가리지 않고 연계협력으로 까지 활동범위를 확장하면서, 울산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울산 최초, 최초, 최초! 그렇다면 앞으로의 1년은?
재단의 비전·전략체계에 따른 사업개발·강화를 위해 개최한 연찬회 'Be Art, Do Art' 전경 재단의 비전·전략체계에 따른 사업개발·강화를 위해 개최한 연찬회 'Be Art, Do Art' 전경

지역을 위해 문화재단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은 정말 많습니다. 선배 재단들이 걸어온 발자취만 보아도 그것을 바로 알 수 있지요. 2017년도에만 해도 벌써 앞서 적었던 '예술인파견지원 퍼실리테이터' 워크숍은 물론, 문화다양성 실현을 위한 '무지개다리사업', 영남권 전문인력의 역량강화를 위한 '문화이모작'사업과 '울산 지역문화전문인력 양성과정'이라는 새로운 기획프로젝트를 선보였습니다.

여기에 공모사업으로서도 기존의 개인단위 신진예술가지원(울·청아티스트지원)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청년문화기획지원', 이밖에도 '네트워크 거점 프로그램', '지역 문화예술 교류·협력기획 지원'과 같이 지역 문화예술계 스스로가 자생력을 확보하고, 동시에 진일보할 수 있도록 도왔던 다양한 시도들 역시 모두 '최초'였습니다.

울산광역시에 이어, 문화재단을 통해 울산은 시민 문화향유의 새로운 전기를 맞았습니다. 울산광역시에 이어, 문화재단을 통해 울산은 시민 문화향유의 새로운 전기를 맞았습니다.

2017년은 정말 다양한 '새로움'로 가득한 한 해였다고 기술했지만, 사실 '익숙한 것의 새로움'에 가까운 면도 많습니다. 기존에 있었던 자원이 새로운 형태로서 시대에 맞게 살아가는 것 바로 '창조도시'의 매우 근본적인 속성을 이끌어낸 활동이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 울산이 지향하는 바로 그 '창조도시'말이지요. 재단 직원들 역시 한 입 모아 말하는 것처럼 울산은 아직도 잠재된, 활용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가치들이 많습니다. 앞으로의 1년 역시 그러한 '창조도시'를 행정으로서 발현하고 문화예술단체, 예술가들과 함께 더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으리라 전망해봅니다.

예술로 새롭게,문화로 행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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