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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h Cultural Activity', 그 중심에는 청소년문화의집

다감이 정정윤

다감이 정정윤

울산의 미래 문화를 이끌어갈 차기 문화 주역들인 청소년들의 평소 문화 활동에 관심이 생겨서 알아보았습니다. 청소년들은 학교생활에서 동아리와 방과후학교를 통해서 문화활동을 2차적으로 경험하며 나아가 청소년문화의집이라는 곳에서 청소년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쌓아 사회에 진출하기 전 발돋움을 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청소년문화의집이란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청소년들이 고민하고 있는 진로 및 직업에 대한 체험 및 활동을 돕는 기관으로 울산시에 총 여섯여 곳의 기관이 청소년들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다감이도 어릴 적 청소년문화의집을 2-3번 이용했었는데요, 저에게는 그 당시 시설이용이 전부였었습니다. 도서관과 별반 다를 게 없었죠. 현재는 그때와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쾌적한 시설로 청소년이라면 무료 이용가능하며 체험프로그램에 따라 소정의 자부담으로 이용이 가능하다니 부럽게 느껴졌습니다. 그중에 울산 청소년들 사이에서 가장 Hot Place라는 동구와 북구에 있는 청소년문화의집을 간략하게 소개 및 인기프로그램을 안내해드리고자 합니다.

동구 청소년 문화의 집

2002년 개관이래 올해로 17년째를 맞는 동구청소년문화의집은 2007년까지는 '울산 청소년교육문화공동체 함께'(現 북구청소년문화의집 위탁운영 법인)에서 위탁운영을 했고, 2008년부터 유네스코 울산광역시협회에서 위탁운영 및 관리되고 있습니다.

동구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모습 동구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모습

동구 청소년문화의집(이하 동청문)의 가장 큰 장점은 교통이 편리한 곳에 위치해있다는 점이며, 울산의 B-boy 댄스팀 ‘카이크루’와 협력하여 청소년 춤 동아리와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고 있어서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신청한다고 합니다.

또 큰 자부심이라고 생각되는 프로그램은 동청문에서 배운 청소년들이 실제로 그 분야 전문가가 되어 다시 후배를 양성하는 성격을 띤 “또래쌤교실”로 운영되어 지고 있습니다. 이는 다른 타 문화의집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한 선순환교육 프로그램인 것 같습니다. 또한 시설 이용과 대관이 모두 무료인 덕분에 많은 이들이 애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 취재에 도움을 주신 분: 동구 청소년문화의집 도충록 팀장님

남목 청소년 문화의 집

청소년들이 지역사회 생활권 내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과 만남의 공간을 제공하여 청소년이 주체가 되는 문화 활동을 지원하고 다양한 청소년 문화 활동과 급변하는 사회의 각종 정보를 활용토록 함으로써 청소년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복합적 기능의 청소년 문화시설입니다.

남목청소년문화의집(이하 남청문)은 울산YMCA가 동구청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영되고 있으며, 이번에 새 단장을 통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는 6월 23일(토)에는 남청문의 청소년동아리가 주최가 되고 지역민과 함께하는 호국보훈의식 함양을 위한 “기억하라 호국영웅 응답하라 6.25”가 대왕암공원에서 개최되는데요. 6.25전쟁사진전과 청소년을 위한 체험부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께서는 좋은 기회를 통해 많이 찾아주셨으면 합니다.

남청 문에서 알차게 진행하고 있는 “Man Cafe”는 청소년들의 진로고민 해결과 직업에 대한 막연한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상설 직업인과의 만남 프로그램입니다. 매달 다양한 직업군의 전문가를 만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관련 직업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 청소년끼리 만나면서 해당 직업에 관한 긍정적인 커뮤니티 형성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습니다.

남목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진행하는 <해피드림> 축제 현장사진 남목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진행하는 <해피드림> 축제 현장사진

또 9월 1일에는 동구에서 청소년과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동구어울림마당 <해피드림> 축제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남청문 소속의 청소년공연문화활동 해피드림 기획단이 회의를 통해 청소년 주도적으로 기획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동아리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부지런히 연습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남청문의 가장 큰 자부심으로는 전국에서 유일한 청소년 영상제인 <대한민국 청소년 밀알영상제>를 개최한다는 것입니다. <밀알영상제>는 영상매체를 통해 청소년 스스로의 재능과 잠재력을 키우고 자신의 가치관을 정립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또한 청소년들이 영상을 매개로 사회와 소통하도록 도우며, 영상산업발전에 기여할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도록 하는 청소년 영상축제입니다. 올해 제 11회를 맞이하는 <밀알영상제>는 11월 17일에 열릴 계획이라고 하는군요.

같은 날 동구어울림마당 <통통 튀는 팝콘콘서트>를 같이 진행하며, 청소년 동아리 공연과 청소년 부스 체험프로그램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넘치는 끼와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 같습니다.

- 취재에 도움을 주신 분: 남목 청소년문화의집 박혜진 팀장님, 팀원 채나영님

북구 청소년 문화의 집

진로직업체험센터의 기능을 첨부하여 진로에 관한 체험을 직접 해 볼 수 있는 울산의 유일한 공간이라 자부하며 청소년이 지역사회의 중심이 되며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고 자신이 되고 싶은 일과 자기 자신에 대한 탐구 과정을 탐색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곳은 2014년 개관하여 '울산청소년교육문화공동체 함께'가 북구청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북구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모습 북구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모습

가장 참여도가 높은 프로그램은 '1일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으로, 초중등 청소년에게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북구 청소년문화의집만의 큰 장점은 특화된 자체 홍보로, 소셜페이지를 활용한 실시간 접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학부모와도 원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다양한 시설로 지역주민과 청소년에게 다가가는 북구 청소년문화의집 시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지하 : 공연장 “너른”
  • 1층 : C&M(관장실), 바리스타체험장, 북카페
  • 2층 : 플레이존, 댄스연습실, K-pop(노래방), 뮤지션룸(밴드실)
  • 3층 : 미디어방송실, 컴퓨터검색, 디자인실, 과학공예실, 요리실
  • 4층 : 바투바투(대강당), 포롱포롱(동아리1), 토닥토닥(동아리2), 다솜다솜(대안교실), 방과후아카데미 '드림캐처'

- 취재에 도움을 주신 분: 북구청소년문화의집 팀원 김길순님, 북구청소년문화의집 진로직업체험센터

청소년문화의집은 만 24세 이하의 청소년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공간 외에도 진로체험 프로그램과 고민상담 등 다양한 도움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그 덕분에 이곳을 찾는 친구들은 자신의 다양한 재능을 발견할 수도 있고, 또 다른 사람들을 만나 다양한 재능 교류를 해볼 수 있습니다.
청소년 여러분은 물론, 앞으로 주변 분들께서도 '청소년문화의집'을 권해주신다면, 보다 다양한 친구들이 이곳을 동해 서로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되리라 전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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