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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이 돌자! 울산 한 바퀴- 울주군 편 ②'

수려한 산들로 둘러싸인 울주군은 예로부터 공기가 맑고 물이 좋기로 이름난 곳이죠.
그래서인지 울주에는 살아있는 풍경화를 마음속에 저장할 수 있는 곳들로 넘쳐납니다.
울주군의 유명지 몇 곳만 돌아보면 공업도시에 대한 이미지는 지워지고 꽤나 풍류를 즐길 줄 아는 고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실 거예요!
코스모스가 넘실거리는 푸른 간절곶, 노을 위의 대운산 단풍, 맑은 진하해수욕장 바닷물과 고즈넉한 명선도 하나.
지금 바로 걷고 노니는 즐거움이 가득한 울주군의 가을 풍류를 즐겨보세요!

울주군지도
1. 상상력이 빛나는 울주 문화놀이터 _ 울주문화예술회관
울주문화예술회관

해마다 가을이면 울주문화예술회관에서 준비한 다양한 축제와 행사로 울산 전체가 떠들썩해집니다. 2009년 개관한 울주문화예술회관은 문화, 예술의 불모지라 불리였던 울주군민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 시켜주고 있습니다. 각 지역에 위치한 대부분의 ‘문화예술회관’은 명품 공연과 전시를 선보이는 곳으로 알려져있지만 울주문화예술회관 프로그램들은 울주군만의 콘텐츠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공연과 전시를 마련하여 울주군민들의 문화예술 참여확대와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왔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공연, 전시뿐만 아니라 강연 및 영화 관람까지 마련하며 더욱 인기를 끌었고, 시민들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냈죠.

울주문화예술회관

그리고 울주문화예술회관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보는 문화에서 나아가 함께 즐기는 문화를 만들어냈습니다. 영남 알프스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전 세계 산악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밴프산악영화제’와 하늘억새길을 테마로 다양한 뮤지션들과 함께 하는 ‘울주오디세이’ 등 울주 만의 특색있는 콘텐츠를 선보였는데요. 울주문화예술회관의 프로그램들을 쭉 살펴보면 오랜 경험에서 나온 기획력과 관객을 위한 배려, 그리고 마음 씀씀이가 느껴지는 ‘명품 공연장’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고요, 관객들의 즐거운 표정에서 ‘문화 놀이터’라는 명칭이 어울린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렇게 울주문화예술회관은 문화를 이끄는 힘은 ‘사람’이라 믿으며 전시적 공연보다 시민이 공감하고 참여하는 무대를 많이 만들고 있죠.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울주문화예술회관에서 준비한 전시, 공연으로 달래시면 어떨까요?

다가오는 12월 13일에는 ‘울주문화예술회관 개관 10주년 축하음악제’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울주군에서 창립된 합창단, 오케스트라 등 6팀의 멋진 공연으로 꾸민 무대를 만나보세요! 그리고 4일부터 22일까지 전시실에서는 자연을 소재로 작업하는 이상민 작가가 전하는 울산, 울주군 일대의 사계절 풍경을 함께 즐기실 수 있습니다. 누구와 무엇을 위해 볼 것인지를 잘 생각해보고, 취향에 따라 서둘러 예매하세요. 2019년 한 해를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 울주문화예술회관
  • 울산광역시 울주군 범서읍 천상중앙길 36
  • 052-229-9500
  • 09:00~18:00 (공연 시 탄력적 운영)
  • http://www.uljuart.or.kr/홈페이지 바로가기
2. 울주의 숨결을 빚다 _ 외고산 옹기마을

울산 전통의 멋은 온양읍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시작되는데요, 국내 유일의 옹기 집산촌인 이곳은 장이들의 거처이자 작업장, 판매장, 그리고 옹기축제의 장이 펼쳐지는 마을입니다. 이곳에서 옹기가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나무가 많고 흙이 좋으며, 태화강 물이 맑기 때문입니다. 또, 연중 기온이 다른 지역보다 따뜻하기 때문에 냉해를 덜 입을 수 있는 기후 조건까지 완벽했죠. 완벽한 기후 조건과 더불어 옹기마을에서는 지금까지 전통 불가마와 장작을 이용해 옹기를 구워내고 있는데요, 이러한 정성이 들어간 덕분에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옹기와 비교해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옹기 제작을 위한 천혜의 환경과 품질을 갖추어 1950년대부터 옹기 굽는 마을로 번성해왔으나 1980년대 이후 산업화에 밀려 현재는 40여 가구가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현재까지 국내 옹기 생산량의 50%를 만들 정도라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옹기의 성지라고 할 수 있죠.

외고산 옹기마을
외고산 옹기마을

마을에 건립된 옹기박물관의 들어서면 한눈에 쉬이 담기 어려운 크기의 초대형 옹기가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세계 최대 크기의 옹기로 많은 실패를 거듭하며 만든 장인들의 혼과 피땀 어린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작품이죠.옹기박물관에서는 우리나라 옹기의 역사와 생활문화, 옹기의 아름다움과 세계의 다양한 옹기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에서 나와 마을을 둘러보면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방문객들이 보입니다. 운이 좋으면 옹기를 빚고 있는 장인의 모습도 지켜볼 수 있죠. 옹기장마다 특징이나 작품 스타일에 따라 각기 다른 옹기의 모양새를 관찰하는 것이 관람 포인트입니다. 옹기와 친해졌다고 느껴진다면 마지막으로 옹기 아카데미를 방문해보세요! 이곳에서는 옹기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행사가 상설 운영되고 있습니다. 원활한 체험을 위해서 방문 3일 전에 미리 전화로 예약하시는 걸 추천해요! 촉촉하고 부드러운 흙의 감촉을 손끝으로 느끼며 직접 울주의 숨결을 빚어보시면 어떨까요?

  • 외고산 옹기마을
  • 외고산 옹기마을
  • 외고산 옹기마을
  •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 외고산3길 36
  • 052-237-7894
  • 매일 09:00 – 18:00입장 가능시간 17:20까지
  • 휴관 : 매주 월요일, 공휴일
  • 입장료: 무료
    체험료(흙놀이 및 도예체험): 개인 7,000원, 단체 5,000원 (30명 이상)
  • http://onggi.ulju.ulsan.kr/홈페이지 바로가기
3. 계절이 흐르는 소리가 들린다 _ 대운산, 내원암 계곡
  • 대운산, 내원암 계곡
  • 대운산, 내원암 계곡
  • 대운산, 내원암 계곡

사계절 중 산이 가장 아름다운 가을입니다. 울주군 온양읍에 위치한 대운산도 가을옷을 입어 동서남북 어느 곳을 둘러봐도 그림 같은 풍경에 넋을 잃게 된다고 하는데요, 조선 시대 지리지 동국여지승람에 ‘부처님 진리의 빛처럼 밝다’는 뜻의 ‘불광산’으로 기록되었던 ‘대운산!’ 예나 지금이나 광명한 산이라는 의미 갖고 있으며, 오랜 역사가 증명해 주는 명산입니다. 웅장한 산새를 자랑하는 높은 산은 아니지만,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는 더없이 좋은 산이죠. 이곳은 해발 742m로 비교적 낮은 산이라 경사가 완만하고 이정표도 잘 되어있어서 별다른 트레킹 장비 없이도 가볍게 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상 등반이 부담된다면 계곡 트레킹, 내원암, 자연휴양림을 방문해보세요. 보기만 해도 시원한 내원암 계곡은 반짝이는 맑은 물과 계곡 주위의 아름다운 경치로 유명해 울산 12경에 속합니다.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줄거나 마르지 않고요, 물의 맑기도 수정 같아서 깊은 수심에도 물고기 떼가 노는 모습을 볼 수 있죠. 특히 해마다 가을이 찾아오면 대운산 내원암 계곡의 진면목이 드러납니다. 바로 기암괴석 사이사이를 가득 채우고 있는 단풍들의 향연 때문인데요. 11월 중순부터 12월 초까지 붉은빛과 분홍빛 그리고 노란빛 단풍이 어우러져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계곡과 나무가 어우러진 이 풍경은 마치 다른 세계에 들어와 있는 것과 같이 독특하고 묘한 분위기로 관광객들을 맞이하는데요. 비록 추워진 날씨에 발을 담그기는 어렵지만, 대운산에서부터 떨어져 내려온 낙엽들이 계곡 물 위에 고스란히 고여 색다른 풍경을 선사합니다. 자연이 일구어낸 낙엽 밭을 사박사박 소리를 내며 걷고 있으면 저절로 가을이라는 계절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이번 가을을 오감으로 느끼고 싶다면 대운산으로 떠나보세요!

  • 대운산, 내원암 계곡
  •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 대운상대길 382
  • 052-229-0341 (울주군 문화관광과)
4. 아픔 속에서도 피어나는 잎 서생포 왜성

서생포 왜성

조선 시대 임진왜란 당시 울주 서생포 왜성에서 벌어진 사명대사와 왜군 장수 가토 기요마사 강화회담의 일화로 전해 내려오는 내용입니다. 수만 명의 왜적으로 둘러싸인 적진에 협상하러 가서도 기백을 잃지 않은 사명대사의 기백을 엿볼 수 있는 곳이 서생포 왜성이죠.

서생리 성내마을 뒷산을 오르면 임진왜란 당시 일본이 쌓은 서생포 왜성을 마주하는데요, 서생포 왜성은 일본장수 가토 기요마사에 의해 쌓아 올려진 일본식 석성이자 울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8호로 지정된 성입니다.

서생포 왜성
서생포 왜성

16세기 말 조선을 수탈하기 위해 만든 서생포 왜성에서는 선조 27년(1594년) 사명대사가 4차례에 걸쳐 가토 기요마사와 평화교섭을 벌인 곳으로 당시 많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축성한 지 6년(1598년)이 되던 해에는 명나라의 도움으로 성을 함락하였죠, 현재 왜성 입구에는 넓은 주차장과 함께 돌담을 둘러치고 기와를 얹은 건물을 볼 수 있는데요, 왜적과 맞서 싸우다 희생당한 의병장들의 위패를 모신 ‘창표사’와 정유재란 당시 명나라 장수 마귀가 승전을 기념해 축하연을 열었던 ‘창표당’으로 지난 2016년에 복원하였습니다. 서생포 왜성은 입구에서 산으로 이어진 경사진 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성벽이 마치 미로처럼 이어지고, 정상부에 다다르면 수직으로 우뚝 솟은 성벽이 나타납니다. 수직으로 쌓아 올린 우리 성과 달리 상대가 성내로 쉽게 진입하지 못하도록 성 안쪽으로 15도 기울어져 있는데, 언뜻 보면 성곽의 형태가 피라미드와도 닮았습니다. 올라가는 내내 곳곳에 왜성의 흔적들이 있고, 촘촘히 박혀있는 돌이 그 당시 얼마나 많은 부역이 들었는지를 말해줍니다. 왜성 축성에 동원된 이들의 힘없는 조선의 민초, 그들의 노고가 돌 하나하나, 바위 하나하나에 켜켜이 쌓여져 있었습니다. 안타까움을 더듬어 올라가다 보면 성 안쪽에는 벚꽃나무의 낙엽들이 가을 풍경을 자아내고요, 성곽 위에 올라서면 왼쪽으로는 회야강이, 발아래에는 서생면 일대가 펼쳐집니다.

  • 서생포왜성
  • 서생포왜성

또. 저 멀리 하늘과 맞닿은 수평선이 끝도 없이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죠. 사실 서생포 왜성은 우리에게 아름다운 유산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와 오랜 시간을 함께하고 수많은 호국영령을 기리며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것 또한 상처를 치유하는 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울주군에 방문하셨다면 서생포 왜성에서 다시 역사적 의미를 새겨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좋겠습니다.

  • 서생포 왜성
  • 울산 울주군 서생면 서생리 711 일원
  • 052-204-0321~4 (울주군 문화관광과)
5.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새벽을 여는 바다 _ 간절곶

‘간절곶에 해가 떠야 한반도에 새벽이 온다’는 울산읍지의 기록처럼, 간절곶은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어 매년 새해 첫날이면 전국에서 10만 명이 넘는 인파가 찾는 울산의 대표 관광지입니다. 수평선을 붉게 물들이는 장엄한 일출이 장관을 이루고, 조각상들이 아침 햇살에 황금빛으로 물들죠. 하지만 꼭 새해가 아니더라도 붉게 타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저마다 소원을 비는 모습을 매일 목격할 수 있을 정도로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간절곶의 간절은 소원이 아닌, 불쑥 튀어나온 지형이 먼 바다에서 바라보면 간짓대(대나무로 만든 긴 장대)처럼 보여 ‘간절이 끝’이라는 데에서 유래하였는데요, 북쪽의 진하에서 남쪽의 기장에 이르기까지 지형의 기복이 거의 없고 해발고도가 200m 이하인 구릉성 산지와 해안단구의 평탄면이 연속적으로 분포해 있어 가족 나들이객들이 뛰어놀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죠. 하지만 지형이 바다로 툭 튀어나온 만큼 바람도 거세 옷매무새를 단단히 하고 방문하시는 게 좋습니다.

또, 해안가는 바위와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풍경은 마치 제주도와 비슷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넓은 풀밭과 바다. 그리고 멀리 보이는 하얀 풍차와 등대가 어우러져 동화 속 풍경을 그려내죠.

간절곶
간절곶

간절곶의 해안가에는 대형 포토 프레임이 설치된 포토존과 해안을 따라 산책로가 있습니다. 포토존에 서기만 해도 등대와 바다가 어우러진 멋진 인생사진을 담을 수 있고요, 나무데크가 놓인 해안 산책로는 중간중간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널찍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간절곶에 갔다면 세계 최대 크기의 소망우체통에서 추억을 엽서로 남기는 것도 빼놓지 말아야 합니다. 엽서는 인근 간절곶해올제(울주군특산품판매장)에서 무료로 배부하고 있으니 소중한 사람에게 편지로 마음을 전해보시면 어떨까요?

우체통을 지나 산책길을 따라가면 오두막들이 즐비한 등대 카페촌이 등장합니다. 바다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어 요즘 SNS에서 인기몰이 중인 핫플레이스죠. 간절곶 끝자락엔 드라마 ‘욕망의 불꽃’과 ‘메이퀸’의 주 촬영장소로 등장한 ‘드라마 하우스’도 있어 많은 사람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하네요, 일출도 아름답지만, 해 질 녘에 찾는 간절곶도 일품입니다. 하루의 끝, 간절곶에 서서 붉은 노을이 뿜어내는 따스한 빛을 온몸으로 받아보세요, 간절곶 노을의 붉은 온기는 현실에 지친 우리의 어깨를 다독여 위로를 건넬 테니까요.

소고기 위에 핀 눈꽃 마블링을 만나러 가는 길도 특별한데요. 가을날, 봉계한우고기 입구를 찾아가면 선명한 주황색의 개량 코스모스가 바람에 산들거리며 반갑게 맞아줍니다. 따가운 가을 햇살을 받아 더욱 화사해진 코스모스가 꽃동산을 이루었고요. 불어오는 바람에 코스모스는 예쁜 꽃잎을 이리저리 흔들며 물결치듯 일렁이고 있죠. 여러분도 가을꽃 향기가 넘쳐 나는 봉계마을에서 입과 눈이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세요.

  • 간절곶
  • 울산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1길 39-2
  • 052-204-0331~6 (울주군 문화관광과)
6. 오색찬란한 빛을 머금은 울산 밤바다 _ 명선도와 명선교

간절곶 인근에는 투명한 물과 고운 모래사장으로 유명한 진하해수욕장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회야강이 바다와 맞닿는 지점엔 ‘명선교’가 그림같이 걸려있고, 백사장이 펼쳐진 해안 중간쯤엔 신선이 내려와 놀던 섬이라 하여 이름 붙여진 명선도(名仙島)가 자리해 있습니다. 해수욕장에서 섬까지는 고작 100여m 거리로 간혹 조수간만의 차이로 인해 바닷길이 열리는데요, 모세의 기적처럼 이어진 이 길은 최고의 포토 스폿! 그리고 소나무가 우거진 명선도를 배경으로 사진을 담으면 마치 프랑스 몽생미셸을 연상케 하는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날이 저물면 뜨거운 태양을 뒤로하고 선선한 바닷바람이 불어오고, 일몰 무렵에는 명선도와 갈매기, 고기잡이배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이 연출됩니다.

명선도와 명선교

하지만 진하해수욕장에 오래 머물러야 하는 이유는 바로 야경입니다!
밤이 찾아오면 명선도와 명선교의 오색찬란한 조명이 밤바다를 비추고, 물 위에는 오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 아름다운 명화 한 점이 그려집니다. 명선교는 인도교여서 계단과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쉽게 올라서 한가로이 야경을 눈에 담을 수 있고요. 야경 좋고, 밤공기도 좋아서 울산 시민들을 비롯한 관광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코스입니다. 깊은 밤, 명선교 위에 올라서면 도시에서는 쉽사리 볼 수 없는 장관이 펼쳐지는데요,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멀리 펼쳐진 명선도의 화려한 야경을 바라보면 답답했던 마음도 뻥 뚫어주는 느낌이 든답니다. 낮에 즐기는 활기찬 진하해수욕장도 흥미롭지만, 밤에 은은한 불빛과 푸른빛을 품은 바닷물결이 어우러져 선사하는 환상적인 야경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겨주죠.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명선도와 명선교.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가족과 함께 가볍게 산책하기에도 좋은 장소이니 이번 가을! 우리의 감성을 적셔줄 이곳에서 로맨틱한 시간을 놓치지 마세요!

  • 명선도와 명선교
  •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 307-2일원
  • 052-204-0331~6(울주군 문화관광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