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감이 이하림
느림의 경제, 착한 경쟁을 표방하고 추구하는 마을 기업의 업종이 다양해지고 있다. 중. 장년층이 참여하는 식품업종 위주에서 점차적으로 교육서비스, 문화사업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하게 확산되어지고 있는 업종 가운데 예술가들이 모여서 만들어 가고 있는 조금은 특별한 색깔의 마을기업의 소식이 전해져 왔다.
울산시 중구 옥교동에 자리 잡은 예술가들의 아지트 ‘(주)아티스트 작 울산’ 예술 아지트에 모인 ‘품위 있는 그녀들’과의 수다를 시도해보았다.
기업 전문가들이 아닌 순수 창작 활동만을 해오던 예술가들에게 마을기업 육성 과정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다.
수많은 서류 작업과 정산 시스템으로 며칠을 지새우느라 하고자 했던 사업 초기 가슴 두근거리게 하던 예술 활동&관광예술상품 개발은 뒷전이 될 뻔한 날들도 있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명의 작가들은 모두 포기하지 않고 활동을 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주) 아티스트 작 울산에 모인 작가들은 말한다.
울산이라는 지역의 이야기와 색깔을 담아내는 작품 활동과 관광예술상품 개발 작업들을 혼자서 외로이 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해나가는 이러한 시도들이 너무나도 즐겁고, 이러한 활동들이 지역 내 다른 작가들을 위한 또 다른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 때문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힘들어도 함께, 같이, 계속 하다보면 무엇이든 이루어지는 것이 있을 거라는 소박한 것 같지만 단단한 그녀들의 욕심이 이루어 낼 앞으로의 이야기가 더 궁금해진다.